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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10003 · HAIR

모발은 살아 있는
조직인가요?

보이는 머리카락과 살아 있는 모낭
QUICK ANSWER

우리가 피부 밖에서 보는 모간(hair shaft)은 생물학적으로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러나 피부 속 모낭(hair follicle)에는 모발을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세포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모발은 살아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모간과 모낭을 구분해서 답해야 합니다.

01

우리가 보는 머리카락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거울을 볼 때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가위로 자를 수 있는 부분을 모간(hair shaft)이라고 합니다.

모간의 대부분은 각질화된 세포와 케라틴(kerati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발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세포는 분화하고 케라틴을 축적하면서 각질화되며, 피부 밖으로 나온 모간에는 살아 있는 세포의 일반적인 대사 활동이 없습니다.

머리카락은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자라게 만드는 곳은 피부 밖의 모간이 아닙니다.

02

그렇다면 머리카락은 어디에서 자라나요?

모발의 성장은 피부 속에서 일어납니다.

피부 안에는 모발을 둘러싸고 생성과 성장에 관여하는 모낭(hair follicle)이라는 복잡한 구조가 존재합니다.

특히 모낭의 아래쪽 모구(hair bulb)에서는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증식하고 분화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세포들이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각질화되고, 이렇게 형성된 구조가 피부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우리가 보는 머리카락이 됩니다.

03

모낭은 살아 있는 작은 기관입니다

모낭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꽂혀 있는 빈 관이 아닙니다.

여러 종류의 세포가 서로 상호작용하고, 성장과 퇴행, 휴지의 주기를 반복하는 역동적인 구조입니다.

모낭 아래쪽의 모유두(dermal papilla)와 주변 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은 모발의 성장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간 Hair shaft · 피부 밖으로 보이는 각질화된 구조

모낭 Hair follicle · 피부 속에서 모발의 생성과 성장에 관여하는 살아 있는 구조

04

머리카락을 잘라도 왜 아프지 않을까요?

머리카락을 자를 때 통증이 없는 것도 같은 원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밖의 모간 자체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 끝을 자르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반면 머리카락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두피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모간 자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모발을 둘러싼 피부와 모낭 주변 조직에 기계적인 힘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05

손상된 머리카락이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 이유

피부는 작은 상처가 생기면 살아 있는 세포들이 반응하여 손상된 조직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 밖의 모간은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재생할 수 없습니다.

열, 마찰, 자외선, 염색이나 화학적 처리 등에 의해 모발 표면이 손상되더라도 모간 자체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헤어 제품을 통해 표면의 감촉이나 물리적 특성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이는 살아 있는 조직의 상처 치유와는 다른 현상입니다.

06

모발을 이해하려면 ‘보이는 것’과 ‘만드는 곳’을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보고 만지는 것은 모간입니다.

하지만 그 모간을 만들어내고, 성장주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모발이 자라도록 하는 생물학적 활동은 피부 속 모낭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구분은 앞으로 모발의 구조와 성장주기, 탈모 그리고 모발이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은 살아 있지 않지만,

그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살아 있습니다.

REFERENCES

근거자료

  1. Paus R, Cotsarelis G. The biology of hair follicles. N Engl J Med. 1999;341:491–497.
  2. Schneider MR, Schmidt-Ullrich R, Paus R. The hair follicle as a dynamic miniorgan. Curr Biol. 2009;19(3):R132–R142.
  3. Buffoli B, Rinaldi F, Labanca M, et al. The human hair: from anatomy to physiology. Int J Dermatol. 2014;53(3):331–341.
  4. Yang FC, Zhang Y, Rheinstädter MC. The structure of people's hair. PeerJ. 2014;2:e619. doi:10.7717/peerj.619.
DOCUMENT HP10003
CATEGORY HAIR
SUBCATEGORY BASIC CONCEPTS
FIGURE NONE
STATUS LIVING DOCUMENT